비공식적이지만 은퇴는 없어졌습니다.
평생 노동의 시대!
40대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40대

안전제일 벗어나 위험 감수하라

요즘 조기은퇴 바람 때문에 40대는 미래 전망은 물론 당장의 직장 생활까지 불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녀의 학자금 부담이 극도로 커져 사실상 은퇴 준비는 사치스러운 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로 들어서면 ‘막차’를 타는 것 같아 몸도 마음도 바쁜 집단이 40대입니다. 그래도 원칙을 지키고 실행하면 분명 길은 있습니다.

교육비 지출 최소화

40대는 자녀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 교육비 부담이 매우 큽니다. 특별하게 교육자금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연간 소득의 상당부분이 교육비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연간 4000만원을 벌어도 대학에 다니는 자녀 한 명당 들어가는 1,500만원을 빼면 2,500만원 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노후생활을 위해 추가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결국 자녀 교육비를 그동안 저축해 놓은 돈으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은퇴설계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아직도 상당수 학부모는 자녀가 일류 대학에 진학하면 자신의 노후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 부양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시대가 변했다면 그에 맞게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결국 40대는 자녀교육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남은 여력으로 노후자금 준비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식에서 길을 찾아라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목격할 수 있는 현상이지만, 40대는 주식과 같은 위험한 투자자산을 가장 선호하는 세대입니다. 이는 40대가 소득은 높고 다급한 소비가 적어 비교적 안정된 심리 상태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자본시장의 특징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용으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매수하기 시작하면 시장이 탄탄하게 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불황의 장기화 속에서 한국의 40대에게서 이런 특징을 발견하기란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조만간 40대도 본격적으로 적립식 펀드투자, 퇴직연금 등을 통해 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40대는 이미 부동산이나 채권 등의 자산이 있기 때문에 은퇴용 투자자금만큼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투자,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라

연금 상품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소요됩니다. 현재 40대는 연금투자에 필요한 기간을 확보한 마지막 세대입니다. 더는 뒤로 미룰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연금상품을 찾아보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거나, 기존의 자산을 이쪽으로 전환해 적립식 투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또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공격형 퇴직연금제도를 선택하여 노후자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비록 생각보다 일찍 퇴직하더라도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가입기간을 단절하지 말고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50/60대

성장을 중시하는 투자자로 변신하라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60세대는 은퇴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은퇴자금을 준비할 기간이 짧습니다. 자산을 증식하는 일보다는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은퇴 후엔 직업을 갖기보다 건강을 챙기고, 제2의 생활을 찾는 등 비재무적인 상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투자 위험 줄이기

5060세대는 투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처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율을 줄여야 합니다. 또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하는 등 투자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합니다. 그렇더라도 위험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안전한 자산만 갖고 있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비율의 위험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물가상승률을 보전해주고 또 높은 기대수익률로 노후생활비를 증식해주는 자산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위험자산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지만, 고령화 시대에는 기대수명이 길어지므로 위험자산을 어느 정도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회사인 찰스 슈왑의 슈왑 회장은 최근 자신의 저서 ‘50대-인생 2라운드의 투자(You’re 50. Now What? Investing for the Second Half of Your Life)’에서 “예금이나 하고 있으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당신은 10년마다 구매력의 3분의 1을 까먹게 될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그는 “50대에 들어선 당신은 기본적으로 성장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며 “물러날 궁리만 해서는 손해 보기 십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부동산 비중 줄이기

현재 5060세대는 부동산 가격 상승기를 살았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신뢰감이 매우 높은 세대입니다. 노후생활도 부동산의 임대수입이나 투자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부동산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해도 주기를 타기 때문입니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60% 이상이라면 40% 이하로 낮추는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노후 생활비의 대부분이 연금수입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동산 임대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투자자금 연금화하기

은퇴 후 필요한 노후 생활비의 80% 이상이 연금 상품에서 나올 수 있도록, 현재 보유 중인 각종 투자자금을 연금용 자산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투자용 부동산의 매각자금, 펀드나 예금과 같은 금융상품 보유액을 현금화하여 일시납 연금보험상품에 넣어야 합니다. 은퇴 후엔 매월 현금이 유입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령이 되어 치매, 뇌졸중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걸리거나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연금 상품에서 고정적으로 나오는 수입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속 준비하기

은퇴생활 중에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자산이 내려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부인에 대한 사전 증여, 거주용 부동산을 부부 공동명의로 전환, 남편 사망 시 종신보험의 수령인을 부인으로 지정하는 일, 유언장의 작성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은퇴기간 중 일하기

상당수의 5060세대가 정년과 은퇴를 동일하게 생각하여, 정년퇴직을 하자마자 바로 은퇴생활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55세 정도에 은퇴생활을 시작하면 30년 이상의 세월을 소득과 직업 없이 힘들게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겨우 25년 벌어서 30년 이상을 소비해야 하므로 누구도 은퇴생활을 즐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은퇴기간 중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분야에서 컨설팅이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좀 더 위험을 부담하고 소규모 자을 시작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며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창업보다 위험과 업무부담이 적은 파트타임 일을 더 선호한다는 점을 참고하여, 노년에도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